학생이 줄고, 이제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
51만→28만
만 18세 인구 2020 → 2040
방파제가 무너지는 신호가 이미 나왔습니다. 2026학년도 정시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자연계열 미충원이 263명으로, 전년 128명의 두 배가 되었습니다.
01 · 왜 지금인가
한국 사립대학 전체가 받는 압력, 같은 자리에 선 대학들과의 격차, 그리고 고려대학교 자신의 약점.
앞의 둘은 우리가 만들지 않았고, 세 번째만 우리가 고칠 수 있습니다.
51만→28만
만 18세 인구 2020 → 2040
방파제가 무너지는 신호가 이미 나왔습니다. 2026학년도 정시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자연계열 미충원이 263명으로, 전년 128명의 두 배가 되었습니다.
823만/3,469만
수도권 사립 명문 등록금(2026) / 학생 1인당 교육비(2025)
2027년 고등교육 예산은 18.2% 늘지만, 돈은 국립으로, 지방으로, 첨단분야로 갑니다. 등록금 인상으로 메울 수 있는 격차가 아닙니다.
AI
설명·요약·번역·초안을 누구나 손쉽게
설명을 기계가 대신하는 시대에, 사람이 사람을 4년 동안 가르치는 일에는 무엇이 남는가.
신뢰
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자원 조달의 조건
가장 비싼 값을 받으면서, 정부의 보호도 없이, 자기가 제공하는 교육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위치에 섰습니다.
연세대 3,656억 · 서울대 3,502억에 이어 3위
연세대 6,170억의 65% 수준 — 격차 약 2,145억 원
QS 세계대학 순위는 2019년 발표 83위에서 2026년 발표 52위로 올랐지만, 같은 기간 연세대는 104위에서 42위로 올라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모금 역량에 비해 이를 자산으로 축적하고 운용하는 구조가 약합니다. 그래서 공약 3은 「모금 확대」가 아니라 「자산 운용」으로 설계했습니다.
우리는 국가의 과제를 받는 기관이었지,
국가의 질문을 만드는 기관이 아니었습니다.
국립대학의 두 배에 가까운 등록금 · 절차보다 담당자에 기대는 행정 · 공개되지 않는 회계
스스로를 설명하는 대학공약 1 · 6장 이행점검 · 전략 1·2·3·4·5 무엇이 문제인가연구공간·지원인력의 절대 부족 · 성과 대비 하향하는 인센티브 · 외부감사 대응까지 교수 개인이
연구를 개인의 몫에서 대학의 몫으로공약 2 · 전략 6·8·12·18 무엇이 문제인가재정지원이 국립·지방으로 재편 · 수입은 등록금과 기부금에 의존 · 고정 사업수익 부재
등록금 밖에서 버는 대학공약 3 · 전략 11·13·21 무엇이 문제인가AI가 설명을 대신하는 시대의 교과과정 · 재정이 첨단으로 쏠리며 흔들리는 기초학문
가르치는 일을 다시 정의하는 대학공약 4 · 세부공약 ⑧ · 전략 9 무엇이 문제인가만 18세 인구 51만(2020) → 28만(2040). 18세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은 정원이 줄어드는 만큼 규모도 줄어든다
열여덟 살만 받지 않는 대학4-4 · 5-2 · 전략 14·15·20 무엇이 문제인가국가적 의제를 발굴해 과제로 만드는 조직의 부재
대한민국의 질문을 만드는 대학2-1 · 4-1 · 세부공약 ②③④ · 전략 7·9순서가 곧 전략입니다 — 먼저 스스로를 설명하고, 그 위에서 연구와 교육의 조건을 세우고, 그것을 지탱할 재정을 만들고, 마지막에 사회를 향해 말하는 것.
02 · 소개
존경하는 고려대학교 가족 여러분,
고려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공과대학 건축학과 교수 김세용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 대학이 처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우리 대학은 지금 세 가지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습니다. 첫째는 한국의 사립대학이 공통으로 받는 압력입니다. 만 18세 이하 인구는 급격히 줄어들고, 늘어나는 고등교육 재정은 국립대학과 지방거점대학에 주로 배분되고 있습니다. 지식을 만들고 설명하는 일 역시 더 이상 대학만의 역할이 아닙니다. 둘째는 경쟁 대학과의 격차입니다. 확보하는 재원뿐 아니라 이를 자산으로 축적하고 운용하는 능력에서도 경쟁 대학에 비해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셋째는 대학 내부의 과제입니다. 예산과 집행내역이 구성원에게 충분히 공개되어 있지 않고, 절차보다는 담당자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는 행정이 남아 있으며, 대학의 핵심 가치인 연구를 뒷받침할 연구공간과 연구지원인력이 부족합니다.
앞의 두 가지는 우리가 만든 문제가 아니지만, 세 번째는 우리의 의지에 따라 바꿀 수 있습니다. 이에 저는 첫 번째 공약으로 「스스로를 설명하는 대학」을 제시했습니다. 회계와 절차, 평가를 구성원에게 공개하고, 공약 이행을 점검하는 데 구성원 대표가 함께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규정 개정만으로 첫해에 시작할 수 있으며, 별도의 재원이 들지 않는 일입니다. 대학이 자신의 운영을 구성원에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사회를 향한 발언도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 바탕 위에서 네 가지 변화를 약속드립니다. 연구를 교수 개인의 몫에서 대학의 몫으로 옮기고, 등록금 외 수입을 확보해 재정 기반을 넓히겠습니다. 또한 인공지능이 설명을 대신하는 시대에 맞게 가르치는 일을 다시 정의하고, 이러한 변화가 구성원에게 불안이 아니라 안정으로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변화는 대학이 지켜야 할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연구자의 시간과 기초학문의 위상, 학위의 가치, 일하는 사람의 삶과 교우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먼저 변화하겠다는 뜻을 이 계획서에 담았습니다.
저는 30여 년 동안 도시를 다루어 왔습니다. 도시는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한정된 자원을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곳입니다. 따라서 자원 배분의 원칙이 없으면 제대로 운영되지 않습니다. 대학 역시 교수와 직원, 학생, 교우가 바라는 것이 서로 다르며, 각 구성원에 대한 총장의 권한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두 곳의 대형 공기업을 경영하면서 저는 재원 없이 규모를 먼저 발표하지 않는 것, 담당 부서를 정하지 않고 사업을 시작하지 않는 것, 갈등이 예상되는 사안의 처리 원칙을 미리 정해 두는 것, 결과를 수치로 공개하고 그에 따라 평가받는 것을 경험하고 경영성과로 입증했습니다. 이 계획서에서 제시한 22개 실천전략에 판정기준을 마련하고, 평가와 배분의 원칙을 공개하며, 이행점검에 구성원 대표가 참여하도록 한 것은 모두 이러한 네 가지 원칙에 따른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저는 총장의 권한을 줄이는 항목부터 공약에 넣었습니다. 여러 전결권의 학부 이관과 이행점검에 대한 구성원 참여가 그것입니다. 대학에서는 구성원에게 먼저 설명하고 운영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 계획서는 완성된 답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 대학 구성원 여러분과 함께 다듬어 갈 안입니다. 여러분의 질문과 비판으로 보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학생도 졸업하는 4년입니다. 그 4년 동안 고려대학교의 20년 미래를 세우겠습니다.
2026년 10월제22대 총장 후보 · 공과대학 건축학과 교수 김세용
도시를 다루어 온 방식은
대학을 운영하는 방식으로도 이어집니다.제가 30여 년 동안 다루어 온 것은 환경과 사람, 사람과 사람의 관계, 그리고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는 지속가능성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이 한정된 자원을 두고 함께 살아간다
다섯 주체는 바라는 것이 서로 다르며, 각 주체에 대한 총장의 권한에도 차이가 있다
2장 「총장의 역할과 책임」 — 다섯 주체의 입장에 맞게 설명하되,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 설정누가 무엇을 받는지에 대한 규칙이 없으면 도시는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
배분의 원칙을 미리 정해 두어야 한다
5-1 패컬티하우징 입주 원칙 · 2-5 업적 배점의 단과대 자율 · 1-1 예산 참여편성외부와 연결되지 않은 도시는 고립되어 쇠퇴한다
네트워크가 재정과 의제 양쪽의 통로가 된다
공약 3 재정 다각화 · 2-1 국가아젠다 발굴조직 · 5장 교우오늘의 결정이 20년 뒤에 살아갈 사람에게도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
관계의 지속가능성
4-4 생애전환 교육 · 5-2 UBRC · 2-5 정년 이후 연구 트랙연구과제 103개(연구비 133.7억 원), KCI 88편, SCIE/SSCI 16편. 다양한 학생을 가르치고 연구를 지도해 온 일선의 경험
정체성에 대한 공감홍릉포럼 이사장, 안암캠퍼스타운 사업 유치(2016–2025년, 총 647억 원). 대학의 시설과 자산을 실제로 운영하고 대형 사업을 유치·운영
학교 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SH(자산 약 33조 원), GH(자산 약 23조 원). 수조 원 단위의 사업과 조직·재정·인사·노사관계를 실제로 운영
정책 설계와 추진력, 행정·산업 네트워크총장의 권한을 줄이는 것부터
대형조직 경영 경험을 통해 저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설득하려면 운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설명하는 대학」 경영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총장의 권한을 줄이는 항목부터 공약에 넣었습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는 공간복지와 생애주기별 임대주택 브랜드를 설계하고 마곡지구를 완성했으며,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 3등급을 받은 고덕강일 제로에너지 아파트를 설계·추진했습니다.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는 3기 신도시 14개 지구와 지분적립형 주택, 판교 스타트업 플래닛을 추진했고, 3기 신도시 가운데 하남교산은 넷제로 스마트시티로 추진하며 저탄소 건설자재의 적용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두 대기업을 5년간 경영하면서 적자였던 기업을 흑자로 전환(SH에서 매년 1천억 이상, GH에서 매년 2천억 이상)시켰고, 경영평가와 청렴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제가 이 과정에서 얻은 것은 사업의 성과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원칙이었습니다.
03 · 비전
변화는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기 위한 방법입니다.
외부의 압력이 우리를 바꾸기 전에 스스로 변화를 시작해야 그 방식도 우리가 정할 수 있습니다.
연구자의 시간과 기초학문의 위상, 학위의 가치,
일하는 사람의 삶과 교우의 자부심을 지킵니다.
투명성을 신뢰로, 신뢰를 자원으로 바꾸고, 연구를 대학의 몫으로 옮기며,
재정의 두 다리를 네 다리로 넓히고, 가르치는 일을 다시 세웁니다.
변화의 다섯 축
나머지 네 공약의 전제조건. 규정 개정만으로 첫해에 시작할 수 있고, 별도의 재원이 들지 않습니다.
다섯을 다 해야 비로소 말할 자격이 생기는 일. 별도의 공약이 아니라 다섯 공약의 결과입니다.
04 · 다섯 이름에게
교수·직원·학생·교우·지역사회, 다섯 주체의 입장에 맞게 설명하되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총장의 역할입니다. 내가 어디에 서 있든, 나에게 도착하는 공약을 확인하세요.
다섯 주체에게 드리는 다섯 개의 약속
교수
직원
학생
교우
지역사회
05 · 공약
5대 공약의 30개 실천과제와 9대 세부공약을 정리했습니다. 공약을 고르면 진단·목표·첫 100일 과제가, 카드를 누르면 전체 내용과 연결된 실천전략·점검지표가 나옵니다.
06 · 약속 점검표
공약 가운데 완료시한과 판정기준을 명시하여 검증받기로 한 항목입니다. 각 전략은 담당 부서를 정해 추진하고, 반기마다 이행 상태를 공시합니다. 이 장에 있는 약속은 모두 이행점검의 대상이 됩니다.
이행점검체계
점검표를 만들고 공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점검을 맡는 주체가 중요합니다.
총장의 임기는 학생이 입학해 졸업하기까지의 시간과 같습니다. 그 4년 안에 끝낼 수 있는 일과, 그 4년 안에 시작해야 20년 뒤에도 남을 일이 있습니다. 임기 내 마칠 수 있는 일은 판정기준으로, 임기 내 시작해야 하는 일은 중간 검증시점으로 검증받겠습니다.
07 · 걸어온 길
그 사이에 있는 설득과 조정과 실행의 무게를 압니다.
한국형 캠퍼스타운의 제도화와 입법 과제 · 고려대학교 미래융합기술관
공학·법학·경제·보건이 결집한 융합형 연구기관을 세우고 첫 책임을 맡음
3기 신도시 14개 지구 · 지분적립형 주택 · 판교 스타트업 플래닛 · 85개 혁신 과제
2023 용인 영덕 13층 모듈러주택 준공 · 대한민국 국토대전 대통령상
학술위원장·편집위원장·부회장을 거쳐 학회장
공간복지 · 생애주기별 임대주택 브랜드 · 무기계약직 정규직 전환 · 노동이사제
공식 임기(2020.12) 종료 후 직무대행으로 2021.4까지 재임
안암캠퍼스타운 사업 유치(2016–2025년, 총 647억 원)
캠퍼스의 공간과 시설을 직접 운영
도시설계 · 주거 · 도시재생 연구와 교육
하버드대학교 연구원(Fulbright Fellow) · UN-Habitat 전문가(Specialist) · 컬럼비아대학교 건축대학원 겸직교수
컬럼비아대학교 · 시드니대학교 방문교수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석사 ·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건축대학원 석사
08 · 미디어
30초로 보는 김세용
09 · 나의 고대 찾기
10 · 구성원 제안
교수·직원·학생·교우·지역사회 누구나 제안할 수 있습니다. 보내주신 제안은 검토 후 공개되고, 공약 보완에 반영됩니다.
권한은 내려놓고,
재정은 가져오겠습니다.
숫자로 공개하고 숫자로 평가받겠습니다.
학생도 졸업하는 4년으로, 고려대학교의 20년 미래를 세우겠습니다.
고대답게 · Be more KU 김세용